장 현 (張 炫)
28세 175cm
외관
포도를 으깨놓은 것 같은 적자주색의 머리카락을 반만 묶고, 풀어냈다. 끝이 살짝 말리는 곱슬 머리카락으로, 긴 세월동안 걷어낸 앞머리 대신 흰 천으로 눈을 감쌌다. 천 아래 가려진 얼굴은 전체적으로 여전히 날카로운 인상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근육이 발달되어 탄탄한 몸매, 몸의 굴곡이 조금 생겼고, 예전보다 좀더 곧게 서있는 자세를 취한다. 오른 손바닥부터 굳은살이 박혀있지만, 손가락이 길고 정갈해, 흉해보이지 않는다. 왼손보다 오른손의 굳은살이 많은 편이며, 검지와 중지의 길이가 비슷하다.
성격
속을 알 수 없는 | 제멋대로인 | 나름의 합리성
여전히 장 현은 제 멋대로인 사람이었다. 10년전보다 더 속을 내뱉지 않았고, 비밀이 없다 말하지만 그 누구보다 의뭉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그 것을 알릴 이도 제 속을 털어놓을이도 없으니 10년동안 그녀는 그저 제멋대로 환영에 말을 걸고, 환영을 피했으며, 끝내 자신을 위해 멋대로 선을 그으며 행동 했을 뿐이었다.
자신에게 엄격한 | 절제할 줄 아는 | 단호한
능글거리고 장난기 많았던 그녀는 8년전부터 서서히 사라졌다. 여전히 행동이 먼저 나가지만, 그 정도를 절제할 줄 알게 되었다. 누군가를 위해 달려드는 행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지만 자신에게 관대하게 이루던 칭찬이나 자신감의 부분이 다소 줄어들어 있으며, 예전보다 차분해진 모습이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모습이 더 확연하게 보이는데 능글맞게 넘기던 부분에 대해서도 그저 그래 네 말이 맞아. 하고 상대가 하는 말에 동의하게 되었으며, 그저 웃을뿐이다.
특징
사형제들이 나눠준 물건은 하나도 쓰지 않은 채 품에 가지고 있다.
눈을 가리고 생활한지 8년째로, 주변에 다가오는 기척에 예민해져있어 굳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아주 천천히 긴 시간동안 환영의 간격을 재고, 다가오는 이의 거리감을 익혀냈다. 익숙해지는 기간동안 부딪히고, 다쳐 몸에 온몸에 상처가 생겼다.
손재주는 조금 나아졌다. 혼자 생활하는 동안 익힌 것이기에 대부분은 생활에 관련된 것만 좋아졌다. 가벼운 식사를 차리거나 머리카락을 반묶음하거나 안대를 매는 정도는 수준급으로 할 수 있지만, 그외의 것은 여전히 서툴고 형편없다. 특히 솜씨에 맞지 않게 시작한 그림이나 글씨연습은 통 늘지 않았다.
타고난 무골, 현재는 단련된 상태로 배우지 못한 부분의 무공은 깨우치지 못했지만, 얼추 자신의 도를 가지게 되었다. 눈을 가린 이후로 상대의 기를 읽거나 간격을 재는데 능숙해졌기에 도 자체의 결도 그쪽에 맞춰졌다. 10년전보다 조금 더 가볍고 다양한 결의 검격을 사용하고 있으며, 방어적이었던 예전과 다르게 공격적으로 휘둘러지고 베어진다. 살을 내어주고 , 뼈를 베어내는 패도에 가깝다.
저주가 발현된 곳은 오른쪽 허리 부근, 등허리 중간까지 가지처럼 퍼져있는 상태로 직접 등을 본 적은 없기때문에 등의 어디까지 퍼졌는지는 정확히 확인한 적 없다.
오른쪽 허리춤에 늘 착용하고 있는 도는 여전히 따로 붙여진 이름이 없다. 흰색의 도신에, 금색의 손잡이를 가진 도로, 칼보다는 조금 두껍지만 다른 도에 비해 도신이 얇은 직도의 형식을 띄고있다. 도의 길이는 허리부터 무릎 조금 아래정도까지 오는 길이다.
혼자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이야기를 했다. 말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시 만나게 되면 미안하다 말하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노력했다. 여전히 반말과 존대를 어중간하게 이어가고 있으나, 10년전 능글맞고 발랄해졌던 느낌이 사라지고, 혼자 담담히 뱉어내는 말투로 바뀌게 되었다.
투쟁심이나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 같은 것은 아예 사라졌다. 상대가 원한다면 그냥 그렇게 하도록 해 하고 넘어가게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유해지고 따분한 사람이 되었지만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기타
여전히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않는다. 눈을 가렸지만, 귀를 열고 수많은 환상속에서 굳이 파묻혀 지낸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